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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적인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신예 뮤지션: EXN(을씨년)음악/힙합, 인디 2021. 8. 6. 16:59
요즘 새로운 래퍼들과 뮤지션들은 계속해서 많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 내 귀를 사로잡은 뮤지션은 바로
EXN(을씨년)이다.
솔직히 이엑센의 장르는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가 없다. 힙합일 수도 알앤비일 수도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엑센은 "정의 할 수 없다"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가사를 쓰는데 그녀의 노래 장르도 마찬가지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이엑센의 데뷔 ep [QQQQQ]를 들어보며 내가 느낀 매력을 소개해보겠다.
6. EXN'S ANSWER
[verse1]
난 멋있는 걸 보여주는게 싫어
Bae 그런 노력을 하는 걔네 음악 말야
예술이란건 아류작들의 아류작... 까지
어린날 얘기한 2주는 이제 몇번째를 맞이해?
Need to feel more넘어 a-z
따라가 롯데리아
나는 여전히 싫어해 이 어색한 관계들을
But I'm ready ready now
그때에 비해 난 어때 이제
그래 걔넨 걔넨 다
우리의 소원대로 다 변했다고
[chorus]
Can't do I chill as like a fire ay
Can't do I chill as I like
Ay like ay
Can't do I chill as I like
Ay shit
Can't do I chill as like a fire ay
[verse2]
난 멋있는 걸 보여주는게 싫어
Bae 그런 노력을 하는 걔네 음악 말야
예술이란건, 그런 말은 말이지
예는 술과 다르지
술은 예를 따르지
Ok 그럼 말이지
그 반대로 진가를 모르는 애들은걍 술을 따르지
사실은 기술자가 진짜 많아금방 배울수도 있지
그치만 너가 없는 곡의 주인은 누구고있지
everyone wanna be a musician
그 중에 너도라면 너의 뭔가 보여주라
[verse3]
Right Do what you love
걔네가 뭐를 하든
Do you like it?
Better than 그 애들의 관념
Bright bright 내일은 so high
야 Do what you always
니 귀가 말하는 그대로
잘하는 사람들은 무서워
우리는 주눅드는게 문제야
[verse4]
But 다만 우린 생각보다
마냥 이걸 좋기만 해서 하는것은 no
가끔은 나도 너도 막
이리저리 다른 느낌들이 괴롭혀
I always look for new shit
When I stare at many tracks
걍 포기하지 wake up
I can, walkin' on track line내가 이엑센을 접한 곡이자 빠진 곡이다.
처음으로 들었을 때는 호불호가 심할 수도 있다. 목소리에 효과음이 떡칠되어 있기 때문..
하지만 이엑센은 자신의 스타일을 이 곡을 통해서 마음껏 뽐낸다.
또한 가사도 "니 귀가 말하는 그대로 잘하는 사람들은 무서워 우리는 주눅드는게 문제야", "난 멋있는 걸 보여주는게 싫어" 처럼 솔직하고 인디 뮤지션으로서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어 공감이 갔다.
또한 가사를 알고 있어도 따라 부르기 힘들 정도로 희한하게 부르는 것이 재미있고 신기했다.곡의 구조는 정말 혼란스럽다.. 그냥 구조는 신경쓰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배경 인스트의 edm 사운드는 그녀의 리듬에 맞춰 유기적으로 변화하고 후반부의 피아노는 정말 센스있는 악기 선택이었다.이 곡은 이엑센의 스타일을 가장 잘 설명하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4.뉴턴과중력의법칙(Law of Gravity)
[verse1]
숨막히는 하루는 아니라서
I don’t have any breakfast
I don’t take any break
그냥 좋은 탓에 자리에 앉아
아침에 바로 할게
I don’t think it’s not fast
나의 집은 너무 나
다운데에 있나
모든 면이 전부 막혀 있으니깐
해가 진다는 것
알려줄 누구도 있지가 않아
So I go to bed again
[chorus]
Gravity
You didn’t know that
Gravity
Until Newton told us about me
Until Newton told us about it
과학책이 알려주기 전까진
넌 알 수 없었을 거야
우리가 가만히 여기에 앉아 있는 이유를
You don’t know
[verse2]
내 지하세계 중력은
시간을 너무 느리게 흘려서
딱히 너와 둘이 보내고 있을 시간은
여유가 만만해서 안 부러워
だけど きみ
너무 당연시 하는 건 아닐까나
바닥에 떨어진 컵물은 엎질러진 것
그게 중력때문인걸넌 떠올리지도 않는 것일까
[chorus]
Gravity
You didn’t know that
Gravity
Until Newton told us about me
Until Newton told us about it
과학책이 알려주기 전까진
넌 알 수 없었을 거야
우리가 가만히 여기에 앉아 있는 이유를
You don’t know
[Outro]
Gravity
You didn’t know that
Gravity
Until Newton told us about노래 제목이 참신해서 관심이 갔던 노래이다.
인스트루먼트를 만든 사람이 작정하고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
보기 편하기 위해 구조를 저렇게 나눠 놓았지만 저 구조는 아닐것이다.
일단 코러스와 프리코러스의 영역이 불분명하다. 그래서 코러스를 한번에 다 묶어버렸다.
나에게 있어서 이 노래를 듣는 이유는 verse 2 부분. 템포가 바뀌는 부분 때문이다. 브레이크 다운이 정말 좋고 가사와 창법 또한 마음에 든다. 엎질러진 물이 중력때문이라는 표현은 문학적이면서도 창의적이었다. 일본어 가사는 뭔가 119 리믹스의 재키와이가 떠올랐다.
개인적으로 브레이크 다운 파트 빼고는 심심한 느낌. 이 노래도 이엑센의 노래 부르는 방식의 특이함이 잘 나타난다.
3. 무서운 게 딱! 좋아 (Scared Straight)
무서운게 딱! 싫지
야 너도
넌 너를 사랑해야 한다고 배웠긴 하거든
“그래서 안할래
최선을 다 해는 봤었지”
그래 넌 이쯤 하면 됐어
어째서 말은 그래도 후회를 가득 안고 있어?
남들이 하란대로 다
어른들의 말씀대로 다
했더니 이게 뭐야
뭐야
맞다는 방법대로 다
어른들의 말씀대로 다
했더니 이게 뭐야
뭐야?
맨 정신에 참 갖은 아픔 다 겪어봤지만 ok
맨 정신빼고 놔버려도 괜찮다 했었지 ok
“It’s ok....”
ㅗ to the left
ㅗ to the right
ㅓ 느쪽이 right?
ㅗ to the left
ㅗ to the right
ㅓ 느쪽이 right?
우울하거든
나혼자
꿈이 꿈일 뿐 일 것 같아
남다른 사람들과
난 다른 사람일 뿐
우물안에 든
나 혼자
오른쪽 이 옳은 적이 없었지만
난 한번도 괜찮았던 적 없어이 노래는 그래도 조금 대중적인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래가 짧은데다가 구조가 전부 달라서 '곡 구조' 자체가 없다.
구성이 중구난방인 것이 이엑센의 특징이자 매력인 것 같다.
가사도 다들 공감할 주제이다. 하라는대로 했지만 후회하고, 갈림길에 서서 고민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특히 'ㅗ'를 갈림길로 표현해서 'ㅗ to the left ㅗ to the right ㅓ 느쪽이 right?' 라는 부분도 창의적이다.
이 밖의 노래들도 3곡이 더 있다.
이엑센은 특이한 목소리와 우리가 따라부르지 못하게 하려는 듯한 특이한 리듬으로 가사 부르기.
그리고 인스트와 노래의 유기적인 조화가 있다. 인스트를 누구와 만들었는지, 혼자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목소리와 인스트가 결합되어 있는 느낌이라 신기했다.
또한 멜로디 역시 부분부분 중독적이라 요즘 계속 듣고 있다.
첫 데뷔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보여준 이엑센이 다음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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