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벨벳 - 퀸덤(Queendom) : 무난한 댄스곡,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컴백음악/가요 2021. 8. 16. 19:54
레드벨벳이 1년 8개월만에 드디어 컴백했다..!
정말 컴백을 기다려와서 특히 더 기대가되었다.
타이틀곡은 Queendom 이다.
내가 레드벨벳이라는 그룹을 좋아하고 즐겨들었던 이유는 바로 레드벨벳만의 특별함이다.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다르게 정말 힙하고 생소한 멜로디, 리듬, 사운드를 이용해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컴백한 퀸덤은 신나고 좋은 노래이지만 레드벨벳의 노래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마치 트와이스 노래 같은 느낌.
뻔한 심심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여기저기 랩을 때려박고 신스 트랜지션을 넣은 것 같은데, 그냥 그렇다.
특히 트랜지션을 때려넣다가 분량이 애매해져버린 '놀러 와 my carnival climax 지금부터야/watch out, we are makin'the rules' 부분은 정말 어색하고 이상했다. 마치 조이의 랩으로 환기시키나 했더니 끝났지롱~ 하면서 약올리는 느낌.
그리고 들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조이의 목소리가 특히 잘 부각된다. 이번 곡의 주인공은 조이인듯..
차라리 조이가 솔로로 통째로 불러줬으면 좋겠다.
마지막 부분은 곡의 구조가 신기하긴 했다.
프리코러스 - 브릿지 - 프리코러스 - 코러스 구조인데 프리코러스가 코러스의 역할을 해서 이상하진 않았다.
라디라 두바바리다 보다 위알 킹스 앤 퀸스가 더 중독성 있는 이유가 이것인듯.
아무튼 노래는 좋지만, 내가 기대했던 방향과 달라서 실망했다.
차라리 Pose 를 조금만 더 다듬어서 타이틀로 내는게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전체적인 컨셉이 마음에 든다. 곡 전반적으로 뭔가 부족하고 파트도 짧아 타이틀감은 아니지만
다듬으면 충분히 타이틀로 쓸 수 있을텐데..
에스파와 비슷한 컨셉인 것 같아서 피한건가..?
knock on wood는 소리가 웃기다
초보 작곡가가 시퀀서 잘못만진것 같은 사운드가 난다.
그런데 디테일이나 박자,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인 티가난다...
멜로디 라인도 너무 좋다.
다시, 여름도 너무 좋다,
여름의 바이브가 느껴지고 레드벨벳의 하모니가 어우러져 앞으로 많이 들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레드벨벳 다음 컴백은 언제하나요?
'음악 >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뉴진스에 빠졌다. (0) 2023.01.11 AKMU - 낙하(with 아이유): 이상한데 좋은 이유 (5) 2021.08.05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리뷰 (0) 201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