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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 빌보드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음악/팝송 2021. 8. 2. 21:23
빌리 아일리시의 새 앨범 : Happier Than Ever 지난 2019년과 2020년은 빌리 아일리시의 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빌리의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 앨범은 기괴하면서도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낸 독창적이면서 음악적인 앨범이었다.
대표적으로 bad guy는 특유의 재치있는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고, wish you were gay는 빌리의 서정적인 감정과 솔직한 가사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국 빌리 아일리시는 2020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를, 2021 그래미 어워드에서 미디어 최우수 노래,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며 빌보드를 휩쓸었다.
신인 가수가 이런 기록을 내는 것은 이례적이기에 빌리 아일리시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이 빌보드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빌리 아일리시의 음악적 능력에 대해 과연 다음에도 이런 결과물들을 낼 수 있을지 의심했다.
결과적으로 빌리 아일리시의 이번 앨범의 컴백으로 보았을때 빌보드가 빌리 아일리시를 선택한 것은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전작의 앨범과 똑같이 이번 앨범도 오직 빌리 아일리시와 피니어스 오코넬이 참여했다.
내 생각에는 이 부분에서 빌보드는 열광한 것으로 보인다.
마치 상업적인 공장의 결과물인 듯이 작사 작곡 편곡에 수많은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노래보다
"가사와 작곡 마스터링까지 직접한 천재가 빌보드 차트 1위를 등극하다" 같은 스토리와 능력에 빌보드 심사위원들은 매료됐을 것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뛰어난 가사와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특히 전반적인 앨범의 가사를 보면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신념을 잘 드러내고 있다.
Oxytocinr과 NDA는 빌리 아일리시의 특유의 기괴한 느낌을 새롭게 담았다. 하지만 결코 기괴하다고 해서 음악적으로 열등한 것은 아니다.
리듬과 멜로디는 매우 중독적이며 조용한 발성이 귀를 자극한다.
Happier Than Ever 은 노래 진행의 절반이 지난 후 180도 변하게 되는데 팝송으로서는 정말 실험적이었다. 앨범 연속 재생을 틀어놨을 경우 다른 노래가 재생되었다고 착각할 정도였다.
이러한 변화는 KPop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방식인데, 팝송에서 이러한 방식을 채택해서 놀라웠다.
이러한 트랜지션은 아마 예전 빌리의 앨범에서 사용하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의 앨범에서 빌리는 이전곡의 아웃트로와 다음 곡의 인트로를 이어 붙이는 방식을 사용했었다.
지금 앨범에서도 사용했는데, 아마 이러한 아이디어를 참고하여 기타를 잔잔하게 끝내다가 다시 커져 록의 느낌으로 변화하는 트랜지션을 사용한 것 같다.
이에 관련된 내용은 Happier Than Ever을 따로 포스팅 할 때 다루도록 하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차트 성적이다. 내가 아쉬운건 아니지만, 아마 마케팅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공개된 싱글 노래의 경우 성공할 싱글이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확신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앨범 공개를 너무 질질 끌었는데 그 때문인지 사람들의 관심이 분산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갓 발매했으므로 앞으로 성공할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
하지만 이전 앨범만큼 성공할 것 이냐고 묻는다면 어렵다고 본다.
# 천재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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